아홉 번째 GMF가 끝났습니다. 무엇보다 완벽한 날씨 속에 큰 사고 없이 일정이 마무리 된 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도 될 법 한데, 한동안 몸과 마음이 긴장 상태로 단련된 까닭인지 창고 철수를 끝내고 아침 6시에 잠이 들었지만 8시도 채 되지 않아 눈이 떠지더군요. 삼라만상에 필요이상 걱정이 많고, 남에게 욕먹는 거 진짜 싫어하는 성질머리인지라 정작 잘 하지는 못하면서 늘 스트레스만 달고 살기에 (GMF는 끝났지만) 당분간은 페스티벌 준 전시태세의 텐션으로 지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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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요런 기념 포스터 만드셨나요? 아티스트나 스태프 포스터를 부러워하시는 관객들이 많은 것 같아 처음으로 준비해봤는데… 잔디마당 민트샵 옆에 있었거든요. 만약에 메일로 받으셨다면 여기저기 많이 자랑해주세요. 아쉽게 참여 못하신 분들은 내년을 꼭 노리시구요. 매년 그랬지만 GMF2015에도 참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논의만 되다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것들이 대다수고 실제 현장에서 구현된 것은 그리 많이 없네요. 핸드볼경기장에 준비한 플레이존과 4개 스테이지 생중계는 생각보다 반응이 소소하여 마음이 아팠고, 엘사와 아이언맨 옷까지 준비한 키즈존은 처음 치고는 그래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아이와 함께 온 젊은 부부나 가족 단위의 관객이 꽤 많이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아티스트, 관객 혹은 스태프로서 GMF의 미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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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GMF2015에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스태프 ‘포스터’ 대신에 스태프 ‘티셔츠’를 만들어서 누가 가장 잘 팔리나 내기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안까지 슬금슬금 만들고 있었구요. 힙합 쪽에서 잔잔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똘배앤가바나의 패러디를 하고 싶었거든요. 졸라 젊은이 썬캡을 쓴 제 티셔츠도 후보 중에 하나였습니다(사진이 별로여서 탈락). 언젠가 임팩트 빡 있는 사무실 스태프 사진을 찾으면 본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만들어서 판매할까 계획 중입니다ㅎㅎ
 
이제 정신 차리고 블로그도 자주 쓰고 알려드릴 이야기 있으면 살짝살짝 공개할게요.
올해도 모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