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팝 음악계의 큰 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데이빗 보위(David Bowie/1947년 1월 8일~2016년 1월 10일)와 글렌 프레이(Glenn Frey/1948년 11월 6일~2016년 1월 18일) 두 분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분들의 엄청난 팬은 아니었지만 왠지 오랜 세월 가끔씩 소식으로만 행보를 듣던 형들을 갑자기 잃은 것 같아 ‘세월, 세대, 시간’이란 단어를 떠올리며 묘한 기분이 젖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의 시대는 제 찬란하고도 부끄러웠던 시절과 정확하게 싱크가 맞아떨어진 즈음이었기에, 한 때 세상의 주인공이라고 착각하며 청춘을 소비하던 시간들이 이젠 막연하게 추억할 수 밖에 없는 흐릿한 기억들로 되가고 있어 많이 서글프기도 합니다. 딱히 뭐 하나 제대로 해놓지 못한 보잘 것 없는 아저씨, 새로운 문화와 흐름을 노력해서 배워야 하는 PC통신 세대, 건강검진 노안 내복 같은 단어가 낯설지 않은 몸뚱아리. 맘은 여전히 소년이고 싶지만 어딘가에 나이를 적을 때면 연도부터 계산해봐야 될만큼 더 이상 나이가 중요하지 않게 되버린 쭉 같은 나이의 40대.
 

그냥 갑자기 향수에 젖어 제 어린시절 즐겨 듣던 이 분들의 음악을 꺼내보게 됐습니다.

 
우주인, 글램록의 대스타, 최고의 패셔니스트… 많은 수식어로 각광받은 데이빗 보위는 의외에 아티스트들과 의외의 콜라보레이션도 꽤 많이 했었습니다. 아 그의 부인들은 모델이었습니다. 마이클잭슨의 Remember The Time에 나온 누나가 바로 사모님^^
 


롤링스톤즈의 믹재거와 팝의 명곡을 유쾌하게 부르거나, 당시 파릇하던 재즈 연주자 박만순 형과 영화 음악을 취입하기도 했고,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빗 길모어의 공연에, 나인 인치 네일스와 협연을,
 


더 일찍 고인이 된 스티브 레이 본을 초빙하거나, 너바나와 커트코베인이 커버한 명곡의 원래 주인공이기도 했으며,
 

퀸의 명곡에도 함께 한 바 있습니다.
 
 
70년대 아메리칸 록의 상징 이글스(The Eagles)의 결성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했던 글렌 프레이는 솔로 아티스트로도 잔잔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의 대표 발라드는 훗날 장국영이 리메이크 했고, 대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비버리 힐스 캅과 드라마 마이애미 바이스 수록곡으로 히트를 기록했고, 잘 알려진대로 이글스의 명곡들이 그의 손을 통해 많이 만들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