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브레로입니다. 어찌저찌 시작된 제 2016년의 1~2월은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 MPMG WEEK, WORKSHOP, 설 연휴, 신입 스태프 군단 만남, 연간 계획 세우기, 각종 페스티벌 기획, 프로듀스 101 분석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는 MPMG WEEK, WORKSHOP, 프로듀스 101 분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 1. MPMG WEEK

남들이 하지 않은 뭔가를 해야 폼이 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지난해 언젠가부터 무작정 기획하게 된 MPMG WEEK는 약간의 무리수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성공리에 잘 끝난 것 같습니다. MLB나 NBA의 올스타 브레이크, UFC의 중요 대회에는 1주일간 평소에 볼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팬들에 대한 서비스 및 선수들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곤 하는데요, 여기서 착안한 것이 MPMG WEEK였습니다.

애초에는 조금 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정도로 줄여서 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보람은 있었지만 짧은 일정 내에 많은 것을 해야하다보니 힘들고 정신없기는 했거든요. 아, 참고로 많은 분들이 정동환(멜로망스) 님이 만든 live THEY 2016 입퇴장용 BGM 피아노 연주곡을 음반이나 음원으로 좀 풀어달라고 하셨는데… 여러 차례 설득하였으나 ‘발표할 정도의 퀄리티로 만든 것이 아니며, 지금은 멜로망스 음반이 더 중요하다’라며 본인이 직접 공개 불가를 선언하셨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 2. WORKSHOP

워크샵은 매우 프라이빗한 개념의 회사 일정이기에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은 함부로 공개할 수 없겠으나 일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법한 몇 가지만 사진으로 띄워드릴까 합니다. 모든 미션에는 상품 혹은 상금이 있었기에, 모두 눈이 멀어 최선을 다했습니다.
 
공항 패션 선발 대회 1위부터 3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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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길태형호조 ‘농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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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우리조이름뭘로하조 ‘응답하라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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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오랑나비조 ‘꽃보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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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는 심심할까봐 경시대회 시험지를 제공했습니다. 시간 있으신 분들은 다 함께 맞춰 봅시다.(사무실편은 일부 잘난 척이 심해서 자체 모자이크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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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모여서 친목(?)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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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파에는 탈의 후 준비가 다 되면 마사지 선생님께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대형 징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3. 프로듀스 101

음악 업계의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1~2월. 프로듀스 101이 없었다면 무슨 재미로 보내고 있을까 싶습니다. 101명의 연습생과 기획사를 쭉 스캔한 것은 기본이고, 여기저기 숨어있는 덕들이 알려주는 마이너한 정보도 열심히 습득하며 국민 프로듀서의 본분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도 ‘갓세정’과 픽미 센터 ‘유댕’을 응원했으나, 요즘에는 고작 13위라는 순위에 분개하며 판타지오 ‘강원도연’에 올인 중입니다. 말을 꺼내기 시작하면 끝도 없으니 여기까지만^^(플레디스는 주결경을 11명 아이돌 그룹에 넣지 말고 그냥 연습생 7명으로 데뷔 시키자!). 아직 8등신 전지현 ‘김도연’ 양을 모르신다면 영상 클릭.
 

# 4. 이토록 쉽고 멋진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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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쉽고 멋진 세계여행’. 사무실 스태프로 수고하셨던 초롱 군이 책을 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부업으로 에어비앤비를 했는데, 자신의 집에서 함께 했던 수많은 해외 친구들과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실 에어비앤비에서 한국 호스트로 프랑스 여행(파리 테러가 발생했을 때 그 근처에 있었음)을 보내준다고 해서 회사도 그만뒀던 것인데 이렇게 책까지 내게 됐네요.

제 꿈 중에 하나가 세계여행인지라 열심히 신용카드 쓰면서 항공 마일리지 모으고 있는데, 어찌됐든 초롱이가 저보다 먼저 세계여행에 성공했네요. 사교성에 글빨에 운빨(?)에 이래저래 참 재주가 많은 이 친구가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몹시 궁금합니다. 요즘 본인의 집에 머물고 계신 일본 여성분이 매우 예쁘다는 유익한 팁도 주었으니 우리 모두 초롱이의 책을 읽어 보아요.
 

개인적으로 한동안 정체 혹은 슬럼프였던 것 같은데 2016년이 되면서 당분간은 이유를 불문하고 뭐든지 정말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앞 일을 생각하지 않고 필이 꽂혔다 싶으면 바로바로 지르고 달려나가던 시절의 에너지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최근 들어 가장 화이팅이 넘치는 요즘입니다. 저와 저희 식구들 모두 올해도 일 많이 만들고 열심히 세공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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