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회사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지만 때로는 음악 장르가 아닌 다른 분야의 문화생활도 필요한 법. 매월 마지막 주 민트페이퍼 스태프들이 직접 경험하고 적은 꽤 주관적인 이달의 문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스태프들이 쓴 리뷰 형식의 추천으로 매달 카테고리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 가능한 현재 상영작, 개막작, 신간을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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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전시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디뮤지엄 / 2017. 2. 9 ~ 5. 28 – 임사벨라’s Pick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 금요일 – 토요일 10:00 ~ 20:00 (연장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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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이유

지난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 을 특히 재미있게 관람했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하여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뮤지엄에서 새로운 전시를 할 때마다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어요. (웃음) 일상에 치여 오픈 시기에 맞춰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문득 뒤돌아보면 기다리고 있는 디뮤지엄의 전시, 이번에도 뒤늦게나마 관람할 수 있어 기뻤어요.
 

감상평

유스컬처에 걸맞은 래리 클락Larry Clarl,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었으나 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더그 드부아Doug Dubois입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2015년 사진 시리즈 ‘My Last Day at Seventeen’을 선보였습니다. 아일랜드 남부의 항구도시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촬영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활동적이고 개구진 아일랜드 친구들의 모습이 제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해서 웃음이 났어요. (웃음)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들과 롤러블레이드 경기를 하고,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곤 했죠. 많이 다치기도 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놀던 그때로 한 번쯤 돌아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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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팁

선정 이유에 디뮤지엄을 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고 한 만큼 유용하게 이용한 할인 혜택이 있어요. 바로 D 멤버십인데요, 대림미술관 및 디뮤지엄 전시 3회(재관람 가능) + 대림미술관 문화프로그램 1회 + 미술관 카페 아메리카노 1잔을 15,000원으로 관람 가능한 멤버십 혜택이에요. 이뿐만 아니라 대림미술관 및 디뮤지엄 뮤지엄샵 일부 아트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니 주기적으로 방문하실 분은 참고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디뮤지엄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미술관을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이미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구슬 모아 당구장’입니다. 디뮤지엄에서 걸어서 5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으며, 무료로 관람 가능해요. 그리고 규모가 아담해서 부담 없이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디뮤지엄에서 걸어 내려오시면서 한 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지금은 2017년 전시를 준비 중이라 관람하실 수 없지만 5월에 오픈 한다고 하니 기억해두셨다가 꼭 들러보시길 추천할게요.
 

추가 추천 전시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서울시립미술관 상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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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 화백은 시민과 후학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 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습니다.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어 온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그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천경자 상설전시는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최근 몇 년간의 미공개 작을 중심으로 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ADER 크리에이터 그룹 구슬모아 당구장 / 2017. 5. 13 – 2017. 7. 16
*전시 준비중

‘But near missed things(가까이 있는 것을 놓치다)’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것에서 영감을 얻어 단순히 패션이 아닌 감성을 전하는 ADER(아더)는 자신들만의 색깔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 그룹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패션을 넘어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그들은 ADER만의 편집 방법으로 고유의 감성이 드러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전시 일정은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4월의 영화

 

클로저(Closer) 2017.04.20 재개봉 – 이고르’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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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이유

최근 극장가에선 재개봉 영화의 붐이 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터널 선샤인], [노트북], [500일의 썸머], [시간 여행자의 아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빌리 엘리어트] 등이 제법 많네요. 특히 멜로영화가 많이 보이는데, 그 중에서 전 [클로저]를 골랐습니다.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할 법한’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재개봉영화지만 저에게는 첫 관람이었습니다.
 

감상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지금보다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봤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였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인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 중요한 영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공 네 명의 입장과 성격이 각자 다르고 거기에 따라 영화의 무게 중심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관객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영화를 관찰하며 서로 다른 메시지를 도출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댄’에 공감하다가 ‘알리스’에 동질감을 느끼고 ‘래리’를 잠시 거쳐 ‘댄’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관람팁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에 흐르는 음악은 데미안 라이스의 ‘The Blower’s Daughter’입니다. 영화보다 먼저 알았던 음악인만큼 친숙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어요.

[클로저]의 첫 대사는 나탈리 포트만이 분한 ‘알리스’의 ‘Hello, Stranger’인데요, ‘낯선 사람’은 영화의 주 테마를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이기에 이 영화를 보실 땐 홀로 극장에 가서 ‘낯선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상수와 합정 사이에는 이 대사에서 따온 밀크티가 맛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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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커버넌트(Alien: Covenant) 2017.05.09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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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제임스 플랭코 등

2012년 개봉한 [프로메테우스]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임금님의 사건수첩 2017.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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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문현성
출연: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 등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두 배우의 만남이라 조심스럽게 추천합니다.
 

특별시민 2017.04.26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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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인제
출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등

출연 배우들의 라인업과 개봉 시기가 영화에 대한 기대를 절로 갖게 만듭니다.
 

4월의 (그림)책

 

엄마, 오늘도 사랑해 구작가, 2017년 04월 05일 – 쏘피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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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이유

메신저의 이모티콘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귀가 큰 토끼 베니. 저도 실제 좋아하는 캐릭터이지만 베니에 얽힌 사연까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서점에 들러 반가운 마음에 책을 뒤적이다 사연을 알게 된 뒤, 베니를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한 번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꼭 이 캐릭터를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음을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먹먹하도록 슬픈 이야기일 수도, 힘을 나게 하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일수도, 혹은 둘 다일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나의 오늘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감상평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엄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인 구작가 님의 엄마와 본인에 대한 자전적인 내용을 그림과 함께 적은 책이에요. 처한 환경과 상황은 모든 사람들이 다르겠지만, 엄마와 나의 관계는 보편적으로 누구나 비슷한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떨 때는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곤 하는 엄마. 책을 읽고나면 엄마 생각이 나서 ‘오늘은 집에 가서 엄마 말씀 잘 들어야지’하고 다짐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속을 썩이고야 말겠죠?
 
 

추가 추천 도서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2017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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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직설적이고 비관적이지만 유쾌하게 그려낸 만화. 다음웹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혼자 살고 있다면, 혹은 혼자임을 느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할만한 재미있는 책.

 
여우책 구자선, 2015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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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두 여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림체도 예쁘고 동화의 내용도 예뻐서 얇고 금세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오래 두고 보고 또 보고 싶은 책입니다.

 
백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2002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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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여우책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입니다.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의 작가 사노 요코의 작품입니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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