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지점
02. 차마
03. 필요해
04. 해야해
05. 후회에게 (feat.선우정아)
 
 

구원찬 [일지]

1 지점
879번째 행성에서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친절했다. 그 중에서도 아무 이유없이 그저 나의 여행의 취지와 목표가 좋다며 다가온 사람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그 사람들 덕분에 여행을 지속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나는 요즘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물론 여행을 잘 끝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지만, 나는 좀 더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나와 그들, 우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지점을 찾는다면, 그 안에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저 내 바람은 이 마음을 어떤 식으로든 전달하고 싶은 것 뿐이다.

[Credit]
Composed by Shyun, Ku One Chan
Lyrics by Ku One Chan
Arranged by Shyun, Doc Skim
Drum by Shyun
Guitar by Shyun
Bass by Doc Skim, 박종우
Ep by Doc Skim
Piano by 심규민
Synth by 심규민, Doc Skim
Fx & Programming by Shyun
Chorus by Ku One Chan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Mixed by 이청무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2 차마 (Title)
890번째 행성에서
우주선의 부품을 수리하기위해 다음 행성으로 넘어가기 전, 정거장에 들렀다. 매번 수리를 해주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수리를 맡아주었다. 문제는 그때부터 였다. 굳이 건드리지않아도 될 부분까지 전부 새 부품으로 교체해주었다. 나는 차마 뭐라고 말할 순 없었다. 거긴 안 고쳐도 된다고 말을 할 타이밍을 놓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두 번 다시 이 사람에게 맡기지 말아 야지 다짐하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나는 뭐가 두려워서 말하지 못하는 걸까? 괜히 얼굴을 붉히기 싫어서 일까? 꽃을 찾게 되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전부 다 얘기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이 여행을 문제없이 진행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설령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말이다.

[Credit]
Composed by Ku One Chan, Fisherman
Lyrics by Ku One Chan
Arranged by Fisherman
Piano by Fisherman
Drum by Fisherman
Bass by Fisherman
Guitar by 김승빈
Chorus by Ku One Chan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Mixed by 이청무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3 필요해 (Title)
786번째 행성에서
이번 행성은 폭풍이 거세게 불었다. 그럴 때면 갈 길을 멈추고 피할 곳을 찾아야한다. 사실 이런 상황들에 너무 익숙해져 나름의 요령도 생겼다. 처음 이런 일을 겪었을 때가 생각 난다. 멈추는 법을 몰랐던 나는 피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리하면서까지 맞섰다. 뿌듯해 하면서 말이다. 끝내 다치고 나서야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한계는 분명 존재하고, 그것을 영리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멈출 줄도 알아야한다.
오늘 하루는 정말 푹 쉬었다. 언제나 그랬 듯 폭풍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충전을 해야 다시 뛸 수 있다. 조급해 하지 말고 나의 페이스를 유지해야겠다.

[Credit]
Composed by Ku One Chan, Humbert
Lyrics by Ku One Chan, 김동현
Arranged by Humbert
Piano by Humbert
Drum by Humbert
Bass by Humbert
Guitar by Humbert
Chorus by Ku One Chan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Mixed by 이청무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4 해야해
939번째 행성에서
행성 곳곳에서 나 외의 여행자들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나보다 먼저 꽃을 찾던 사람들이 닦아 놓은 길도 존재한다. 나는 그 길을 따라 여행했다. 덕분에 비교적 빠르게 여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날의 여행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쪽으로만 향한 발자국을 따라 걷는 건 편했지만, 어디로 가는지 뻔히 보이는 그 길이 괜히 지겹게 느껴졌다.
그러고 보면 맨 처음 발자국을 내딛은 사람의 마음은 복잡했을 것 같다. 희열과 후회, 그 감정들을 동시에 안고 예상 불가능한 곳을 계속해서 나아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가끔씩 지정된 경로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찍혀 있는 발자국들이 있는데, 그럴 때면 멈춰 서서 멍하니 쳐다보곤 했다. 그 길이 지름길인지 돌아가는 길인지는 몰라도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깊게 느껴졌다. 또 언젠가 그 발자국이 하나의 경로가 될 수도 있겠지.
나의 여행에서도 언젠가 내가 처음 찍어야 할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어떤 상황이든 스스로 힘차게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계속 나아가고 싶다.

[Credit]
Composed by Ku One Chan, FRNK
Lyrics by Ku One Chan
Arranged by FRNK
Drum by FRNK
Bass by 박종우
Chorus by Ku One Chan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Vocal Mixed by 이청무
Mixed by FRNK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5 후회에게 (feat. 선우정아)
952번째 행성에서
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여행중에는 꽤나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 어떠한 목적을 위해 만난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이 있었다. 목적을 위한 행위가 끝나면 금방 작별하기 마련이었다.
그런 차가운 만남과 작별을 반복할 때면,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그 시절의 기억들은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순간이었는지 떠나오고 나서야 느꼈다. 그냥 그렇게 흘려보낸 게 후회된다. 그땐 당연했던 것들이 지금은 당연하지가 않다. 함께하는 게 당연했던 내 친구들은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흘러 모습이 변해도, 여전히 친구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빨리 여행을 마치고 꽃을 찾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냥 너무 보고싶다.

[Credit]
Composed by Ku One Chan, dress
Lyrics by Ku One Chan
Arranged by dress
Piano by dress
Drum by dress
Strings by dress
Bass by dress, 우현하
Guitar by brightenlight
Chorus by Ku One Chan, 선우정아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 곽동준 @ 아크스튜디오
Mixed by 이청무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Album Credit]

Written by Ku One Chan

Produced by Ku One Chan, Shyun, Fisherman, Humbert, FRNK, dress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A&R / 임별
Schedule Manager / 조승범

Management 2 Team
Manager / 정준구, 안성문, 김민희, 이예든, 김태윤, 유채린, 한정현, 오득환, 서이레
Creative Team / 홍태식, 임다솔, 권우주
Press Work /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박혜린

Photo by 홍태식 @MSB
Artwork & Design by 정해리 @MSB
M/V directed by 김병준
P/V directed by 김병준, 박혜주 @MSB

Styling by 박희수
Hair by 구예영 @고원
Make up by 박수진 @고원

Published by 카카오 M